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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다저스 옛 동료' 그레인키와 붙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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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다저스 옛 동료' 그레인키와 붙어 더 재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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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의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대가 옛 동료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라 흥미로운 일정이다.

류현진은 6일 오전 11시 10분(힌국시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6승(5승 7패)에 사냥에 나선다.

매치업 상대가 부담스럽다. 6년 2억650만 달러(2333억원) 즉, 연평균 400억원을 받는 정상급 우완 그레인키다. 다저스 경기를 지켜봐 온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선수다.

류현진은 한국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다저스로 적을 옮긴 2013년부터 두 시즌 동안 클레이튼 커쇼, 그레인키와 메이저리그(MLB) 최강 3선발을 구성했다.

누리꾼들은 2014년 52승, 2015년 49승 등 두 시즌 101승을 합작한 3인방을 고전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커쇼), 사오정(그레인키), 저팔계(류현진)에 빗대기도 했다.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26경기 158⅔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37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27경기 172⅓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8로 완벽히 부활했다.

다저스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주춤하고 타선도 최근 5경기 13득점으로 차갑게 식은 만큼 류현진이 그레인키와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면 패전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바로 직전 등판인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 방문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이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그나마 다행은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으로 강했던 폴 골드슈미트의 결장이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6일 다저스전을 거르고 검사를 받기로 했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류현진이지만 로테이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가 돌아와 5선발 체제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 리치 힐이 연이어 안 좋은 내용을 보여 팀 입장에서도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3.71인 평균자책점을 3점대 중반으로 내려야 입지를 굳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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