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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거인 킬러' SK 켈리, 이번에도 롯데 타선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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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거인 킬러' SK 켈리, 이번에도 롯데 타선 잠재울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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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에도 롯데 자이언츠 강타선을 잠재울까. ‘거인 킬러’ 메릴 켈리(SK 와이번스)가 롯데전 2승째를 노린다.

켈리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26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인 켈리는 유독 롯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84,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 0.99, 피안타율 0.241로 매우 강했다. 웬만해선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주요 타자들과 승부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손아섭과 이대호는 켈리를 올해 켈리를 상대로 각각 타율 0.250(12타수 3안타), 0.091(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강민호(11타수 2안타, 0.182)와 최준석(10타수 2안타, 0.200), 전준우(10타수 1안타, 0.100)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다만 앤디 번즈(13타수 5안타, 0.385)와 김동한(7타수 4안타, 0.571)은 켈리로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 타선이 전체적으로 켈리에 약했기 때문에 이날 맞대결에서 안타를 생산하려는 타격보다는 투구수를 늘리는 전략을 가져갈 공산이 크다. 어떻게든 켈리를 빨리 내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을 공략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따라서 켈리로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탁월한 탈삼진 능력으로 가급적 빠른 타이밍에 아웃카운트를 늘릴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장 확실한 승리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5위 넥센 히어로즈에 1.5경기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8경기를 치렀다. 남은 경기의 중요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상대전적이 좋은 켈리가 나오는 경기는 반드시 잡고 갈 필요가 있다.

켈리는 이번에도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웃을까. 아니면 최근 기세가 좋은 거인군단에 집중타를 허용할까. 시즌 막판 1승이 아쉬운 SK와 롯데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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