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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메시-산체스, 아르헨티나-칠레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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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메시-산체스, 아르헨티나-칠레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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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있어도 아르헨티나는 답답했다. 라이벌 브라질은 일찌감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했는데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이러다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생겼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안토니오 베스푸치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6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말았다. 장소가 안방인 데다 베네수엘라가 최약체라 충격적인 결과다.

볼리비아에 0-2로 졌고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기더니 확실한 승점 확보 상대로 여겼던 베네수엘라와도 무승부라니 경기력이 심각하다. 현재 6승 6무 4패(승점 24)로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페루에 이은 최종예선 5위다.

남미에는 월드컵 티켓 4.5장이 걸려 있다. 4위까지가 브라질과 더불어 본선으로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현재로서는 페루(승점 26), 아르헨티나, 칠레(이상 24)가 5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아르헨티나는 새달 6일 페루, 11일 에콰도르와 2경기를 남기고 있다. 칠레는 잔여 일정이 에콰도르, 브라질이며 페루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다.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전반 내내 공격을 퍼부었으나 베네수엘라 골문을 열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오히려 후반 6분 욘 무리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3분 후 균형을 맞추긴 했으나 이마저도 마르코스 아쿠냐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들어간 자책골이었다.

메시 말고도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남미의 양대산맥 아르헨티나는 크게 당황했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승점 1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날 콜롬비아와 비긴 브라질(11승 4무 1패)과 격차는 무려 13점에 달한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가 이끄는 칠레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에콰도르를 잡은 2-1로 물리친 페루와 달리 칠레는 뒤에서 2등인 약체 볼리비아에 0-1로 져 6위로 떨어졌다. 파라과이(승점 21), 에콰도르(승점 20)에 쫓기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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