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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마광수, 7일 오전 발인… '즐거운 사라' 사건 재조명, 단편 21편 엮은 유작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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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마광수, 7일 오전 발인… '즐거운 사라' 사건 재조명, 단편 21편 엮은 유작 발간된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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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즐거운 사라'로 한국 사회에 논쟁을 낳았던 故 마광수 작가가 7일 오전 발인식이 엄수된다.

지난 5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알린 마광수 교수는 7일 오전 11시 30분 발인식을 거행한다.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마광수 작가의 측근들이 참여한다. 

마광수 작가는 1989년 소설 '권태'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비롯한 시집과 '권태', '즐거운 사라' 등의 소설을 집필했다. 수필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마광수 작가가 발간한 '즐거운 사라'는 지난 1992년 음란 서적으로 사회적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금지도서로 지정된 바 있다. 마광수 작가는 '즐거운 사라'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고 교수직에서 해임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마광수 작가의 별세 소식에 생전 마광수 작가의 행적과 업적이 재평가되고 있다. 마광수 작가는 소설 집필 뿐만 아니라 국내 윤동주 연구에 큰 업적을 쌓은 바 있다.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 예술인의 애도 메시지도 눈에 띈다. 허지웅 작가는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 삶의 악취에 천천히 질식해 쓰러지다"라며 마광수 작가를 애도했다. 

문학평론가이자 작가인 황현산 역시 "사법당국이 마광수 교수를 구속한 것은 과도하고 미개한 법 집행이었다"며 '즐거운 사라'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황현산 작가는 "당국의 이 처사는 문단에서 그의 일련의 글들을 정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해버렸다. 마 교수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故 마광수 작가의 단편 21편을 묶은 유작은 이르면 이번달 내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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