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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첫 일정은 10월 전지훈련, 이승우-백승호-장결희에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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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첫 일정은 10월 전지훈련, 이승우-백승호-장결희에겐 기회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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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린다. 그 시작은 다음달 유럽 전지훈련이다. K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만큼 유럽파들을 적극적으로 시험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다음달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칸에서 튀니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며 “그동안 협회는 튀니지 축구협회와 사전 조율은 마쳤으나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에 따라 개최 여부가 유동적이어서 공식 발표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일 출국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7일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러시아와 일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추석 연휴기간 중이기 때문에 항공편 예약 등을 위해 빠른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이 시기에 K리그 클래식의 상하위 스플릿 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33라운드(10월 8일) 일정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K리그 구단들은 그동안 대표팀에 선수를 내보내는 것에 호의적이었다. 이란전을 앞두고는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조기소집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K리거들의 차출을 최소화될 전망이다. 이미 순위 경쟁이 무의미한 팀들 위주로 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결국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 소집 대상이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수가 많지 않다. 기존 주축인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등은 물론이고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소속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석현준(트루아),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그 대상이다.

올 여름 새로운 둥지를 찾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페랄라다), 장결희(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등에게는 처음 태극마크를 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신태용호의 단골손님으로 발돋움 할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 맞는 일정에서 정예멤버를 꾸릴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신 감독이 유럽파 정밀 점검의 기회를 삼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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