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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LG트윈스 '18K 충격', 물먹은 타선에 발목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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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LG트윈스 '18K 충격', 물먹은 타선에 발목 잡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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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타선이 무려 18개의 삼진을 당하며 고개 숙였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단 4안타를 치는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7위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6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LG로선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잘 버텨줬기에 타선만 터지면 이길 수도 있었다. 이날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진해수(1이닝 무실점), 정찬헌(1⅔이닝 무실점), 최성훈(⅓이닝 무실점), 이동현(1⅓이닝 무실점)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하지만 투수들이 호투를 펼친 것과 달리,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만 11개의 삼진을 당했고, 나머지 투수들에게도 삼진 7개를 허용했다. 6이닝을 삼진으로 날린 셈. 노림수와 컨택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그나마 이형종이 9회 투아웃에서 동점타를 쳐 패배를 면했지만 타선이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 타선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펜진들이 제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타선의 분발이 더 필요해졌다.

허나 LG 타선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후반기 팀 타율 10위(0.271), 홈런 공동 9위(36개), 타점 10위(173개)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0.730으로 최하위다. 컨택 능력과 장타력 모두 리그에서 맨 아랫자리다.

LG는 아직 정규시즌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타선이 계속 침체 일로를 걷는다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다시금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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