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9 (목)
[프로야구 순위] 넥센 하영민-SK 박종훈-LG 류제국, 어깨가 무겁다
상태바
[프로야구 순위] 넥센 하영민-SK 박종훈-LG 류제국, 어깨가 무겁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8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하영민(넥센 히어로즈), 박종훈(SK 와이번스), 류제국(LG 트윈스)의 어깨가 무겁다.

가을야구 티켓 한 장의 주인이 되기 위한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다. 넥센(66승 62패 2무), SK(66승 63패 1무), LG(61승 59패 3무)까지 세 팀이 한 경기차로 바싹 붙어 있다.

6위 LG와 4위 넥센은 8일 밤 다시 붙는다. 시즌 최종 16차전이다. 전날 4시간 넘는 혈전을 벌인 끝에 1-1로 비긴 두 팀이다. 이번엔 우완 선발 맞대결. LG가 류제국을, 넥센이 하영민을 예고했다.

무게감에서는 류제국이 단연 우위다. 23경기(전부 선발) 평균자책점(방어율)은 5.04로 4.87의 하영민보다 높지만 경험에서나 이닝 소화 능력에서 8승 6패로 27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1홀드의 하영민에 앞선다.

류제국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 극초반이었던 4월 1일 고척에서였다. 이후 두 차례 더 붙었다. 종합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다.

하영민은 LG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이다. 그러나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게 얼마 되지 않아 상대 전적에 큰 의미가 없다. 최근 2경기에서는 10이닝 4실점으로 그런대로 잘 버텼다.

같은 시간 5위 SK는 3위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10승 투수인 언더핸드 박종훈이 떠오르는 신예 장현식과 마운드에서 격돌한다. 전날 한 시즌 팀 홈런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졌던 쓰라림을 만회해야 한다.

박종훈은 NC와는 이번 시즌 한 차례 상대해 패전을 떠안았다. 5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이었으나 운이 없었다. 마산 첫 등판이다. 장현식의 SK전 성적이 1경기 2이닝 평균자책점 9.00인 점은 자신감을 키우게 하는 대목이다.

▲ SK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잠실에서는 10위 kt 위즈가 2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투타 밸런스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데다 평균자책점 2위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워 자신감이 넘친다. 두산 선발은 마이클 보우덴이다.

광주에서는 1위 KIA(기아) 타이거즈가 양현종으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팬들로부터 ‘선두답지 않은 선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터라 토종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8위 한화 이글스는 안영명으로 맞불을 놓는다.

부산 사직에서는 9위 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과 3위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붙는다. 2년 연속 ‘뒤에서 2등’이 확실시되는 삼성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꿈꾸는 NC와 롯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만만치 않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