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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 시너지효과, 연패 없는 OK군단의 진정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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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 시너지효과, 연패 없는 OK군단의 진정한 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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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득점 합작, LIG손해보험에 3-0 완승…OK저축은행 선두 탈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대전 삼성화재에 당했던 완패 충격을 딛고 다시 승수를 쌓았다. 결코 연패는 없다. OK저축은행의 힘에는 역시 시몬과 송명근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OK저축은행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7점을 합작한 시몬(20득점)과 송명근(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구미 LIG손해보험을 3-0(25-19 25-21 25-17)으로 셧아웃시켰다.

삼성화재에 0-3으로 져 7승 2패, 승점 19가 되며 2위로 밀려났던 OK저축은행은 승점 22로 승점 21의 삼성화재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OK저축은행의 힘은 시몬에만 있지 않았다. 시몬 외에 또 다른 공격 옵션이 있다는 것이 바로 OK저축은행의 진정한 힘이다. 바로 송명근과 송희채다.

▲ OK저축은행 송명근(왼쪽)과 시몬이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 OK저축은행 제공]

시몬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송명근이 잘해준다. 또 송희채도 뒤를 지원한다"며 "그러나 OK저축은행에는 송명근, 송희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센터와 리베로 모두 함께 잘해준다"고 국내 선수들의 힘이 팀을 강하게 만들고 있음을 설명했다.

시몬의 말 그대로였다. 시몬과 송명근은 첫 세트 각각 6점과 5점씩 올려줬다. 여기에 송희채(4득점)와 한상길(5득점)도 3점씩 올려주며 LIG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1세트 중반부터 5, 6점의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3-17에서 이민규(1득점)의 스파이크 서브가 서브 에이스가 되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24-19에서는 송희채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시몬의 공격이 빛났다. 시몬이 공격으로만 5득점, 블로킹으로 1득점, 서브 에이스로 2득점으로 8점을 뽑으면서 LIG손해보험을 공략했다.

LIG손해보험도 에드가(17득점)를 앞세워 21-23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에드가의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고 에드가의 백어택 공격이 시몬의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두번째 세트 역시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 OK저축은행 시몬(왼쪽)이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인 블로킹 벽을 뚫는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 OK저축은행 제공]

세번째 세트는 송명근이 빛났다. 송명근은 무려 83.33%의 공격 성공률로 3세트에서만 8점을 뽑았다. 시몬 역시 71.43%의 공격 성공률로 6점을 기록하며 3세트를 지배했다.

17-14로 앞선 상황에서 에드가의 블로킹이 네트 터치가 되면서 18-14를 만든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서브 에이스와 박원빈(2득점)의 속공으로 2점을 더하며 20-1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2-16에서는 송명근의 퀵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17에서 송명근의 백어택 공격이 그대로 LIG손해보험의 코트를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LIG손해보험은 최근 연승 상승세로 OK저축은행과 맞붙었지만 에드가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에이스인 김요한(7득점)은 범실 6개로 위력이 없었다.

또 OK저축은행이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반면 LIG손해보험은 단 1개의 블로킹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높이에서 확연한 열세였다.

▲ OK저축은행 송명근(오른쪽)이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 OK저축은행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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