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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복귀 임박, 10월엔 신태용호 공격축구 키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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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복귀 임박, 10월엔 신태용호 공격축구 키가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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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피치로 돌아온다.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제 색깔 찾기에 나서야 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에게도 기성용의 복귀는 천군만마 같을 수밖에 없다.

영국 웨일스 지역매체 웨일스 온라인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은 “기성용은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완전한 몸으로 훈련에 합류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 뒤 무릎 통증이 생겨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엔 계속 재활에만 전념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모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 그러나 이란전까지 개별적으로 훈련을 하던 기성용은 우즈벡전을 앞두고는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기성용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은 스완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 르로이 페르와 리온 브리튼, 톰 캐롤 조합으로 중원을 꾸린 스완지는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클레멘트 감독은 페르, 캐롤, 로케 메사로 허리진을 구축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했다.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페르, 샘 클루라스, 캐롤로 미드필더를 구성해 2-0으로 이겼지만 여전히 중원 구성은 끝나지 않았다. 상대가 3패로 전력이 불안정한 팀이었기에 큰 의미를 두기도 힘들었다.

클레멘트 감독이 미드필더 무한 경쟁 체제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기성용에게도 어느 정도 보장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복귀는 클레멘트 감독 만큼이나 신태용 대표팀 감독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신 감독은 기성용 없이 치른 2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소극적 운영을 한 영향도 있지만 중원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패스를 뿌려줄 선수가 없었다.

지날 6월 소집 때까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은 기량 면에서도 월등함을 보인다. 지난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음에도 붉은색 유니폼만 입으면 힘을 냈다. 높은 패스성공률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빌드업은 그의 최고 장점이다. 신태용 감독이 공언한 공격축구를 실현시킬 수 있는 키 플레이어다. 또한 뛰어난 정신력으로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능력까지도 뛰어나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월 초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다. 장거리 비행을 피할 수 있게 된 점은 기성용에게도 다행이다. 무릎에 큰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소속팀에 복귀해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스완지는 오는 11일 0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르면 기성용의 복귀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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