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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MLB, 오승환 '끝판왕' 위용 잃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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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MLB, 오승환 '끝판왕' 위용 잃을 줄이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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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피홈런 9개, 평균자책점(방어율) 3.83.

메이저리그(MLB)가 무섭긴 무섭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안하다.

지난해에는 79⅔이닝을 던져 홈런을 5개만 맞았으나 올해는 그보다 훨씬 적은 56⅓이닝을 소화했는데도 벌써 9홈런을 헌납했다.  1.92였던 평균자책점도 3.83으로 치솟았다.

오승환과 번갈아 마무리를 맡았던 트레버 로젠탈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아야 해 시즌 아웃된 상황이라 오승환의 부진은 팀 입장에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7 MLB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나흘 쉬고 나온 터라 체력이나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을 터. 그러나 오승환은 2사 3루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체인지업 실투를 던졌다 좌월 홈런을 맞았다.

우려스런 장면도 나왔다.

오승환은 앞서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를 기습 번트로, 1사 2루에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두 차례나 마운드에서 만났다.

결국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인 오승환이다. 다행히 코리 스팬젠버그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

오승환의 실투로 0-3으로 처진 세인트루이스는 9회까지 단 한 점도 못 내고 0-3으로 졌다. 타선은 안타 11개를 때렸으나 적시타 하나를 날리지 못해 벤치를 속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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