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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이재영 6점... 이것이 女 배구 현실 [2017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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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이재영 6점... 이것이 女 배구 현실 [2017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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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연경(상하이),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주축 없이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 배구가 중국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3차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4-25 4-25 12-25)으로 완패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을 제외하고 1진이라 보기 힘든 한국이 높이와 리시브를 두루 갖춘 데다 정예 멤버까지 파견한 아시아 최강 중국과 맞서기에는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지난 일본전에서 시원한 백어택을 연방 꽂아 넣었던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은 물론 베테랑 김수지(IBK기업은행)까지 전부 묶였다. 팀 내 최다 득점이 이재영과 황민경(현대건설)의 6점이었다.

특히 2세트는 굴욕이었다. 0-15까지 뒤지다 중국의 세계적인 공격수 주팅의 서브 범실 덕분에 한 점을 뽑았다. 결국 프로배구에서 믿기지 않는 스코어, 21점차 열세가 나왔다.

승기를 잡은 중국이 3세트 들어 주팅을 뺐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만리장성은 한없이 높아만 보였다. 결국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대륙별 챔피언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잦은 국제대회 출전으로 지친 핵심 멤버들을 제외한 가운데 여자 배구의 얕은 선수층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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