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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군함도'·'브이아이피' 관객수 손익분기점 못넘은 이유는 '입소문'과 '후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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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군함도'·'브이아이피' 관객수 손익분기점 못넘은 이유는 '입소문'과 '후기' 때문?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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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아무리 막대한 홍보비와 스크린 독과점으로도 '입소문'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흥행에 실패하는 걸까? 최근 기대했던 영화들의 부진한 성적이 눈길을 끌고있다.

대표적으로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군함도'가 있다. '군함도'는 600만 관객이라는 관객수를 돌파했지만 손익분기점인 800만을 돌파하지 못했다. 제작비와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 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영화 개봉 이후 이어진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역사왜곡' 논란이 관객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사진 = 영화 '군함도'·'브이아이피' 포스터]

'군함도'의 기대 이하의 흥행스코어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후기가 영화 흥행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증명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경우, 작은 영화로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아 100만 관객수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브이아이피' 역시 혹평 후기로 인해 흥행에 실패한 경우다. '브이아이피'는 장동건, 이종석, 김명민 등 인기 스타들로 캐스팅을 꾸렸다. 최근 흥행 보증 수표라는 범죄, 느와르 장르를 차용했던 '브이아이피'는 개봉 이후 폭력성,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브이아이피'는 100만 관객수를 돌파했지만 340만명의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관객들의 혹평이 영화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런 경향은 '리얼' 개봉 당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화 '리얼'은 김수현 주연의 작품으로 개봉 전 관심을 모았지만 언론시사회에서의 혹평과 '역대급 괴작'이라는 입소문에 흥행에 참패했다.

최근 영화 시장은 스크린 독과점과 홍보 공세로만 흥행을 만들 수 없다. 기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각 영화 배급하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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