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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류현진 PS 선발 꿰차나, '다르빗슈 대안'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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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류현진 PS 선발 꿰차나, '다르빗슈 대안'으로 급부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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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근 등판에서 꾸준히 좋은 면모를 보여준 류현진(LA 다저스)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가을야구 대안으로 떠올랐다. 과연 류현진은 다르빗슈를 제치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매체인 ‘다저스웨이닷컴’은 9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플레이오프 로테이션에 들어야 하나?’라는 기사에서 “다저스는 최근 2주간 슬럼프를 겪고 있는데, 가장 많은 물음표를 가진 이는 바로 다르빗슈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에서 다르빗슈를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지난 7월 말 다저스가 다르빗슈를 영입했을 때 목적은 분명했다. 바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뒷받침할 선발 자원으로 쓰는 것. 2명의 에이스를 씀으로써 커쇼의 3일 휴식을 피할 수 있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이는 다르빗슈의 부진으로 물거품이 돼가고 있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의 올 시즌 성적은 8승 11패 평균자책점 4.09다. 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이 수치가 나빠졌다. 다저스 선수로서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피안타율도 0.291로 올라갔다(시즌 피안타율 0.237).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도 1.54로 그리 고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는 다르빗슈의 투구폼을 조정하고 있고, 팔꿈치 수술을 받기 이전 좋았을 때 폼으로 되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해 다르빗슈의 성적을 비교한 다저스웨이닷컴은 “다르빗슈가 수술 이전의 폼을 되찾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그의 상황은 좋지 않다. 볼넷이 늘었고, 공은 떨어질 곳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르빗슈의 포스트시즌 대안으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가 계속 부진하다면 포스트시즌에서 그를 빼고 류현진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술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매우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3.59와 피안타율 0.258을 기록 중인데, 이는 매우 좋은 수치다. 또 삼진 109개와 볼넷 42개로 삼진/볼넷 비율이 2대1 이상이다. 예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3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2.81, 피안타율 0.233으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4.21에 그쳤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60으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오른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전반기에는 0.279였지만 후반기에는 0.222로 낮아졌다”고 칭찬했다.

다르빗슈와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극명한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카드로 류현진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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