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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강판시킨 2루타' 추신수 멀티히트, 타율 0.26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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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강판시킨 2루타' 추신수 멀티히트, 타율 0.264 상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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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8월 말부터 꾸준히 안타를 치며 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강판시키는 2루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첫 멀티히트를 작렬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64(477타수 126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출루율은 0.366로 1리 상승했다.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다나카와 추신수의 한일 대결이 흥미를 끌었다. 다나카와 맞대결에선 3타수 1안타를 쳤다. 그 1안타가 역전의 불씨가 되면서 다나카를 끌어내린 2루타였다.

추신수에게 장타를 맞은 다나카는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기록, 시즌 11패(11승)째를 당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나카와 마주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시속 85.6마일(138㎞)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2-5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선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가 되고 말았다.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4-5로 추격한 5회 무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다나카의 폭투로 5-5 동점이 된 뒤 무사 2루에서 추신수는 좌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추신수의 배트를 떠난 타구는 양키스 좌익수 브렛 가드너의 글러브에 맞고 담장에 튕겨 나왔다. 추신수의 시즌 17번째 2루타가 터졌다. 좌익수에게 공이 잡히는 줄 알았던 2루 주자 드실즈는 3루까지만 진루했다.

허나 텍사스는 기어코 점수를 뽑아냈다. 후속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드실즈, 추신수가 차례로 득점, 7-5로 앞서나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로 출격한 추신수는 상대 4번째 투수 좌완 갈렙 스미스의 속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것이 빅 이닝의 불씨가 됐다.

이후 폭투, 노마 마자라의 안타로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텍사스는 조이 갈로의 1타점 적시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키스에 11-5 역전승을 거둔 텍사스는 시즌 71승 6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3위에 자리했다. 지구 2위 LA 에인절스와 격차는 0.5경기차. 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미네소타 트윈스에 2.5경기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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