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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LG-SK '웃고' 넥센 '울고', 5강 혈투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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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LG-SK '웃고' 넥센 '울고', 5강 혈투 계속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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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순위가 매일 바뀌고 있다. 특히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엔 LG와 SK가 웃고 넥센이 울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회말에 터진 유강남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5위 LG는 63승(59패 3무)째를 수확했다. 2위 두산은 53패(73승 3무)째를 당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는 두산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첫 번째는 1998~2001년 타이론 우즈)다. 토종 선수로는 최초 기록. KBO리그 전체로는 13번째다.

LG는 같은 시간 안방에서 넥센을 격파한 6위 SK(67승 64패 1무)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4연패 늪에 빠진 넥센(66승 64패 2무)은 LG에 1경기차로 뒤진 7위로 처졌다.

쌍둥이군단 안방마님 유강남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유강남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의 2구를 강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이 한 방으로 4-3 리드를 잡은 LG는 신정락, 진해수, 이동현의 불펜을 가동,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유강남은 9회초 결정적인 피치아웃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높였다.

SK는 박재상의 은퇴식이 치러진 인천 넥센전에서 9회말 1사에서 터진 제이미 로맥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김동엽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맥이 한현희로부터 110m 짜리 솔로포를 가동, 극적으로 이겼다. 최근 6경기 7홈런을 쏘아 올린 로맥은 시즌 26홈런을 폭발했다.

5강 언저리에 있는 팀들이 매 경기 혈투를 펼치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속은 타들어가지만, 팬들은 세 팀의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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