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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늘 추천되는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히트, 야간개장 입장권 예매치열! 입장료와 한복체험·대여가격·주차장·주차료·맛집 등 관심급증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9.09 21:00 | 최종수정 2017.09.09 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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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서울에 존재하는 조선시대의 5대궁궐 중 가장 중요한 장소가 법궁인 경복궁입니다. 법궁은 통치자인 임금이 기거하는 궁궐이지요. 왕의 말이 법이었으므로, 왕이 사는 경복궁은 법궁이었습니다. 

그런데 법과 질서가 엄격하던 경복궁에 최근 1~2년 사이에 짝퉁 한복이 난무해, 올바른 한복착용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경복궁 관람객들이 흥례문 앞을 거닐고 있습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합니다)

2010년 시작된 경복궁 야간특별관람이 인기를 끌면서 한복체험에 대한 관심도 폭증했습니다. 광화문, 흥례문 등 건물과 경회루 같은 누각의 야경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나서 경복궁은 이미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지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복을 대여해 입고 기분전환을 하며 추억을 쌓으려는 데이트 커플이 많습니다. 대학생은 물론 20~30대 직장인들도 경복궁 야간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 예매를 해야 하는데 9월 주말 티켓은 벌써 동났습니다. 

야간개장 첫날인 지난 8일, 주말표가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마우스 클릭이 빠른 ‘키보드 워리어들’이 웃음 지은 순간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복궁 야간개장 입장권이 원가의 10배 이상으로 암표로 거래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입장료 3000원을 내지 않고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한복착용자의 수는 하루 최다 500명입니다. 한복차림으로 입장하겠다고 예매를 한 경우에는 경복궁 인터넷 페이지에 안내돼 있는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을 꼼꼼히 보고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입어야 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짝퉁 한복을 입고 궁내를 활보하는 경우가 적잖았습니다. 한복의 기능성과 예술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복착용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착용자에 한해 공짜로 입장을 허용했지만, 국적불명의 옷을 걸치고 입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자, 문화재청에서는 지난 1월1일부터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습니다. 

새 규정의 요지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한복의 정통성을 훼손하지 말라는 것. 남녀 공히 윗옷은 여미는 깃 형태여야 하고 반드시 상·하의를 갖춰 입어야 합니다. 이로써 한복 치마만 입고 은근슬쩍 상체 어깨를 노출시키는 여성이나 청바지에 저고리 차림을 한 남성은 입장을 못하게 됐지요.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생활한복(개량한복)은 허용되지만, 남자가 어우동 차림으로 입는다든가, 여자가 남자 흉내를 내면 안 됩니다. 지나친 신체노출도 입장 거절의 원인이 됩니다. 남자의 경우 사폭바지에 준하는 바지를 입어야만 한복으로 인정됩니다. 사폭은 허리와 마루폭 사이에 바지 위에 붙이는 네 폭의 헝겊을 말합니다.

경복궁 주변과 인사동 등에는 한복을 대여해주는 업체가 많습니다. 대여가격은 2만원 안팎입니다. 빌리는 과정에 시간이 꽤 소요되므로 여유 있게 미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야간 특별관람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개장 시간은 저녁7시부터 9시30분입니다. 입장은 문 닫기 1시간 전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한편 평소 낮 동안의 경복궁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경복궁은 광화문과 궁궐 담장, 경북궁의 중심건물인 근정전, 임금이 평상시에 업무를 보는 사정전, 왕의 침소가 있는 강령전, 왕비의 사적 공간인 교태전, 고종의 양어머니인 신정왕후가 거처하던 자경전, 세자궁인 동궁, 침전 영역 서쪽의 연못 가운데에 세워진 누각인 경회루, 왕과 왕비의 휴식공간인 건청궁과 향원정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차장은 지하에 승용차 240대를 댈 수 있으며 기본2시간에 2,000원, 이후 15분마다 500원씩 더해집니다. 지상 중대형차용 주차장에 주차하면 기본요금이 4000원입니다.

경복궁의 흥망성쇠는 조선의 역사입니다. 흥미롭게 공부할 거리가 많고, 야간의 야경뿐 아니라 주간에도 각 건물과 꽃담 등 볼거리가 풍부하므로 자주 들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는 길도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아주 편합니다. 곧 추석연휴가 다가오는데, 1박2일 내지 2박3일 서울 여행 코스를 계획해 아이와 함께 서울과 근교의 문화재 탐방을 해보는 것도 꽤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경복궁역 부근과 북촌한옥마을까지 숯불갈비집, 퓨전음식집,정통 한정식집 등 맛집이 널려 있습니다. 특별한 먹을거리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경복궁역 부근의 서촌마을(청운효자동)이나 경복궁역 2번출구 인근 골목인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가면 됩니다. 콩나물해장국, 빈대떡, 잔치국수 등 토속서민 음식부터 서양음식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편 조선 5대 궁궐은 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경희궁입니다. 덕수궁은 상시 야간관람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은 8월에 종료됐습니다. 창경궁 휴궁일은 월요일입니다.

경복궁 주변의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조선 왕가의 사당인 종묘, 나라의 신과 곡식을 관장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직단(사직공원), 도시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광화문광장, 서대문형무소, 교보문고 광화문점,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6시~11시 청계천 분수대 옆 청계광장에서 ‘청계광장 시즌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등이 있습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두영 기자  alps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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