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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김연경 공백' 절감, 이재영 분투-하혜진 수확 [2017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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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김연경 공백' 절감, 이재영 분투-하혜진 수확 [2017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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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진은 약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그랜드 챔피언스컵을 마감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5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0-3(19-25 16-25 21-25)으로 완패했다.

김연경(중국 상하이),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잦은 국제대회 출전으로 체력이 바닥난 간판 멤버들을 대거 제외한 터라 어느 정도 예상된 성적이긴 하다.

▲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FIVB 제공]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륙별 챔피언 국가들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중국 1위, 미국 2위, 브라질 4위, 러시아 5위, 일본 6위로 초청국인 한국 10위보다 높았다.

아시아 맹주인 중국을 상대로는 2세트에서 4-25로 지는 굴욕까지 맛봤다. ‘배구 여제’ 김연경 급의 공격수 주팅이 빠진 3세트에서 시종일간 끌려다닌 끝에 12-25로 졌다.

게다가 마지막 러시아전에는 이번 대회 야무진 플레이로 스타덤에 오른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딸 하혜진(한국도로공사)마저 발등이 좋지 않아 제외돼 악전고투했다.

부상에 따른 대표팀 제외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재영(흥국생명)은 이름값을 했다. 주포로 고생한 그는 5경기 65점을 올렸다. 러시아전 팀 내 최다 득점자(12점)도 그였다.

하혜진의 발굴은 큰 수확이다. V리그 여자부에서 출장 기회가 적었던 그는 파워 넘치는 백어택으로 1진 대표팀 라이트 김희진의 백업으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여자 배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북한, 22일 이란, 23일 베트남, 24일 태국을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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