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K리그 클래식] 이승기 '7분 해트트릭' 전북 현대, 선두 질주
상태바
[K리그 클래식] 이승기 '7분 해트트릭' 전북 현대, 선두 질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0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기(전북 현대)가 단 7분 만에 3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골 감각을 뽐냈다. K리그 신기록이다.

이승기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강원FC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과 19분, 21분에 골을 터뜨려 K리그 사상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는 2004년 8월 제칼로(울산 현대), 2016년 8월 K리그 챌린지 고경민(부산 아이파크)가 기록한 10분 기록을 단축한 것으로 킥오프 기준으로는 2011년 8월 김동찬(전북)의 18분에 이은 2위다.

▲ 전북 이승기가 K리그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했다. 단 7분 만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미친 존재감’이었다.

이승기는 에두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첫 골을 뽑았다. 행운도 따랐다. 두 번째 골은 슛 강도가 그리 세지 않았으나 골키퍼를 통과했다. 기세를 올린 그는 불과 2분 뒤 박원재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44초 만에 김경중에게 일격을 맞은 전북은 에두의 골까지 보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디에고와 35분 정조국에게 골을 내줬으나 4-3으로 이겼다. 17승 6무 5패(승점 57점)로 굳건한 선두다. 강원은 11승 7무 10패(승점 40)로 6위다.

수원 삼성은 루키 윤용호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안방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윤용호는 전반 16분 데뷔골을 작렬, 서정원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2분 김민우의 패스, 산토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윤용호의 절묘한 칩슛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전반 25분 박기동의 추가골까지 묶어 완승을 거뒀다. 14승 7무 7패(승점 49)로 4위다. 전남은 8승 7무 13패(승점 31)로 8위.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물리쳤다.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이다. 주니오가 멀티골로 승리에 앞장섰다. 대구는 7승 9무 12패(승점 30)로 9위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 한시가 급한 포항은 10승 4무 14패(승점 34)로 7위다.

인천에서는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하위(12위) 광주FC가 득점 없이 비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