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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책' 이성열호 미국에 또 발목, V6 문턱에서 좌절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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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책' 이성열호 미국에 또 발목, V6 문턱에서 좌절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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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성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 아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과 제28회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야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0-8로 졌다.

이로써 2008년 이후 역대 6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 전승을 거둔 미국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 11일 미국전에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강백호. [사진=WBSC 페이스북 캡처]

에선라운드에서 호주, 대만, 니카라과, 캐나다, 이탈리아를 꺾은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쿠바를 잡고 미국에 패했다. 이후 일본전을 승리하면서 예선, 슈퍼라운드 종합성적(캐나다, 호주, 쿠바, 미국, 일본) 4승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미국. 물론 미국은 공수에서 강했지만 이날은 한국이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한 게 컸다. 수비에서 버텨주지 못하다보니 타격감도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은 1회초 2사 2, 3루, 3회 2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모두 날렸다. 찬스 뒤에 바로 위기가 왔다. 미국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자레드 켈레닉이 삼진을 당했지만 포수 송구 실책으로 마이클 시아니가 홈을 밟았다. 트리스턴 카사스가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앤서니 맥네어까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미국은 4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자레드 켈레닉의 1타점 2루수 땅볼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카사스가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7-0으로 앞서면서 승부의 추가 미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5회 브라이스 투랑의 중전 안타와 도루, 한국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든 후 놀란 고만이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미국에 완전히 흐름을 내준 한국은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영봉패, 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한국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영준이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서준원(1이닝 4실점)과 하준영(2⅓이닝 1실점), 양창섭(2이닝 무실점)이 뒤를 이어 던졌다. 타선은 미국 선발 매튜 리베라토레의 호투에 막혀 4안타에 그쳤다. 강백호가 그 중 안타 2개를 쳤다.

3~4위전에서는 일본이 캐나다를 8-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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