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미국 뉴욕, 홍콩,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네테. 이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 관광도시이며,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들입니다. 알고 보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도 이들 못지않게 밤의 빛깔이 화려한 여행지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야경드라이브 명소인 서울 남산타워(N타워) 및 남산순환도로와 북악스카이웨이 길, 남한산성, 63빌딩, 낙산공원, 응봉산 등은 해발고도 자체가 높아서 야경명소의 대표로 꼽힙니다.
요즘에는 경복궁 야간개장도 시행돼 옛 건축물에 어리는 야경을 감상하는 열기가 대단합니다.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한 ‘서울로 7017’도 밤에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나 산책 겸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또 주말마다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도 새로운 야경 명소로 시선을 끕니다. 청계천 청계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PP) 등이 그 장소입니다. 먹거리를 음미하며 밤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푸드트럭 주변에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열기가 뜨겁습니다.
야경이 좋은 곳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냥 한강 근처로 가면 됩니다.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애용되는 성산대교와 방화대교,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의 잠실대교·올림픽공원·뚝섬유원지·동호대교 등도 가볼만한 밤 여행지입니다. 특히 선유도공원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서쪽 하늘에 물드는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한강에 떨어지는 낙조와 야경을 감상하는 곳으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하늘공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 9~10월 하늘공원에 갈 때는 몸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렇잖으면 억새꽃이나 코스모스,야경을 보러 갔다가 차가운 바람 때문에 감기 들 우려가 있습니다.
야경 감상 장소로 서울 중구 신당동 매봉산공원의 팔각정은 숨은 명소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려 남산타운 아파트 뒤편으로 올라가면 매봉상 정상 팔각정에 다다릅니다. 한남대교,성수대교,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등 한강다리와 도심 빌딩숲의 불빛이 쫙 시야에 들어옵니다. 국내 최고의 야경 명소인 성동구 서울숲 인근 응봉산 팔각정의 전망에 버금가는 밤경치가 이곳에서도 펼쳐집니다.
야경이 좋은 곳은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이어서, 프러포즈를 위해 야경명소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최근엔 ZUMO(주모)라는 스마트폰 앱(APP)도 나와서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중심으로 아이랑 가볼만한 곳, 야경명소 등을 안내해 눈길을 끕니다.
최근에는 서울 야경이 잘 보이는 객실을 내세워 판촉에 열을 올리는 호텔이나 레스토랑, 바(술집),카페도 많습니다. 강남구 논현동 메리가든 루프탑, 라퓨타 루프탑 라운지(바),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강남 쏘도베 21층 루프탑클라우드, 호텔카푸치노 루프톱바 옥상 등.
한편 경기도 야경명소로는 양평 세미원과 양수리(두물머리), 수원 화성행궁, 남한산성 서문, 포천허브아일랜드, 수원 광교 호수공원, 파주 심학산, 포천 산정호수 등이 손꼽힙니다.
시간이 빠듯할 때는 먼 국내 여행지만 찾기보다는 불빛이 환한 밤나들이 장소를 물색해, 멋진 야경과 휴식을 즐기면 활력충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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