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27 (목)
시인 배용제,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에 재판부 '징역 8년' 선고
상태바
시인 배용제,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에 재판부 '징역 8년' 선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12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미성년자 제자들을 성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인 배용제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용제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시인 배용제 [사진 = 배용제 SNS]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학생들에게 지속, 반복적으로 성적 학대와 추행을 일삼았다. 등단이나 대학 입시 등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배용제의 미성년자 성폭행이 논란이 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SNS를 통해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때문이었다. 습작생으로 자신을 밝힌 피해자들은 배용제 시인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배용제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3년 간 자신이 가르치던 고등학생 및 미성년자 제자 9명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피해자들의 폭로 이후 배용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에게 피해당한 아이들과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속죄와 용서를 구한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논란을 자아냈다.

시인 배용제는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삼류극장에서의 한때', '이 달콤한 감각', '다정' 등을 출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