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22 (금)
[챔피언스리그] 자파코스타-네이마르·음바페 이적생 활약, 첼시-PSG가 웃는 이유
상태바
[챔피언스리그] 자파코스타-네이마르·음바페 이적생 활약, 첼시-PSG가 웃는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13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빅클럽의 올 여름 이적시장 영입 효과가 이른 시점에 나타나고 있다.파리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모두 이적생들의 활약에 웃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리그 1차전에서 네이마르,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험난하기로 유명한 셀틱 원정, 상대는 지난 시즌 리그 무패 우승의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이적료 신기록 1,2위의 주인공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올 여름 막대한 투자로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PSG는 리그에서 경기 당 3.8골, 5전 전승을 달렸다. 막강 화력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PSG의 공격 라인은 킬리앙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절대 강호 셀틱은 이들의 활약에 홈에서도 맥을 추지 못했다. PSG의 공격 트리오는 4골을 합작했다.

전반 19분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과정에서 배후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마무리했다.

전반 34분엔 네이마르-음바페의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나왔다. 네이마르는 마르코 베라티의 크로스를 욕심 내지 않고 공격 듀오를 향해 떨궜다. 카바니가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뒤에 있던 음바페에게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됐다. 음바페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완성시켰다.

이후엔 카바니 타임이었다. 전반 40분 카바니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골로 연결 지었다. 카바니는 후반 38분 상대 자책골과 40분 다이빙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첼시도 홈에서 치른 C조 1차전에서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를 6-0으로 대파했다. 미키 바추아이가 후반 막판 2골을 넣었지만 그 또한 이적생 다비데 자파코스타와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있어 가능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의 동력인 3-4-3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그러나 선수진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오른쪽 윙백으로 빅터 모제스가 아닌 자파코스타가 나섰다.

전반 5분 만에 페드로의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연 첼시는 자파코스타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보이던 자파코스타는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나가다가 기습적으로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워둔 채 나와 있는 것을 노린 센스 있는 시도였다. 카라바크 골키퍼는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자파코스타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후반 10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헤더 골까지 보탠 첼시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바카요코의 투입이 큰 효과를 봤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고 바카요코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바카요코는 날카로운 패스로 바추아이의 골까지 도왔다. 후반 37분에는 자파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바추아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자파코스타와 바카요코는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유도 이적생 덕을 톡톡히 봤다. 홈구장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로 바젤(스위스)을 불러 A조 1차전을 치른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 등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폴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는 악재가 닥쳤다. 그러나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그를 대신해 투입된 마루앙 펠라이니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5분 애슐리 영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망을 흔들었다.

우위를 잡고 후반을 시작한 맨유는 루카쿠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루카쿠는 후반 8분 달레이 블린트의 발을 떠난 공을 머리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의 밀착마크도 그의 압도적인 피지컬 앞에서는 소용없었다.

마지막 골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차지였다. 후반 39분 펠라이니에서 시작된 공격은 래시포드의 발로 결실을 맺었다. 래시포드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