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2.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선두 KIA(기아) 타이거즈가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진입을 노린다.

KIA는 13일 밤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해 갈 길이 바쁜 5위 SK 와이번스와 팀 간 14차전이자 시즌 129차전을 갖는다.

전날 베테랑 이범호의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포를 앞세워 낙승을 거둔 KIA다. 이번에는 18승(5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양현종 카드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으려 한다.

SK전에 좋은 기억이 많은 양현종이다. 4월 4일 시즌 첫 승(6⅔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3경기 22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59를 기록했다. 구단별 최저 평균자책점이다.

상대는 우완 윤희상. 6승 7패 평균자책점 5.72로 18승 5패 평균자책점 3.52의 양현종과 견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KIA전에서는 1경기 승패 없이 7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는 만일 3위 NC 다이노스가 같은 시간 마산에서 2위 두산 베어스를 잡아주면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일 수 있다. NC는 오른손 장현식, 두산은 왼손 유희관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전날 나란히 패하는 바람에 SK가 진 찬스를 살리지 못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6위 LG 트윈스와 7위 넥센 히어로즈는 각각 안방으로 4위 롯데 자이언츠, 10위 kt 위즈를 불러들인다.

LG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 외국인 좌완 데이비드 허프를 선봉에 세우는데 상대가 평균자책점 3위 토종 우완 박세웅이라 2연패 탈출이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뒷 선발들의 부재로 시즌 내내 고생 중인 넥센은 지난해 신인왕 사이드암 신재영에게 기대를 건다. 6연패 중인데다 ‘kt 고춧가루’를 제대로 맛본 만큼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8위 한화 이글스와 9위 삼성 라이온즈가 만난다.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삼성 윤성환 간의 우완 기교파 자존심 대결이 흥미롭다. 저득점 투수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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