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류현진 등판일정 확정, 워싱턴 강하니 차라리 잘 만났다!
상태바
류현진 등판일정 확정, 워싱턴 강하니 차라리 잘 만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3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이 몇 차례의 수정 끝에 확정됐다.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 차라리 잘 됐다. 강팀을 상대로 시즌 6승(5승 7패)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방어율)을 3점대 초반(3.59)으로 낮추면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설 확실한 명분이 생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런킷 등 다저스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18일 오전 9시 8분 내셔널스 파크 워싱턴과 방문경기에 등판한다”고 알렸다.

워싱턴은 88승 56패, 승률 0.611로 이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92승 52패, 승률 0.639의 다저스에 이은 내셔널리그 전체 2위 팀으로 팀 타율 2위, 팀 득점 1위, 팀 출루율 5위(내셔널리그 15구단 중) 등 강한 공격력을 보유한 구단이다.

다저스가 11연패 수렁에 빠져있긴 하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9경기차)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할 경우 워싱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할 확률이 있는 만큼 류현진이 고삐를 조이기에는 최적의 상대다.

앤서니 렌던(23홈런 91타점), 브라이스 하퍼(29홈런 87타점), 대니얼 머피(22홈런 88타점), 라이언 짐머맨(31홈런 95타점) 등 강타선과 제대로 붙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류현진이 본때를 보여 아직 포스트시즌 네 번째 선발을 못 고르고 있는 팀의 고민을 날리면 된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는 경험이 적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2013년 이래 한 차례 붙은 게 전부. 그마저도 빅리그 데뷔 5년째인 올해였다. 지난 6월 6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패전을 안았다. 평균자책점(방어율) 5.14. 내셔널스 파크 원정은 첫 경험이다.

류현진은 13일 기존에 예정됐던 4이닝 시뮬레이션 피칭을 취소하고 불펜에서 48구를 던졌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돌연 “류현진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며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선발이었던 류현진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해 의구심을 남긴 바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