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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러프 5안타-구자욱 100득점, 삼성라이온즈 '행복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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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러프 5안타-구자욱 100득점, 삼성라이온즈 '행복 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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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9위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은퇴를 앞둔 ‘국민 타자’ 이승엽은 빨랫줄 홈런을 날렸고 다린 러프는 불방망이로 달구벌 안방팬들을 열광시켰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3-5로 승리했다.

‘되는’ 야구였다.

▲ 이승엽(오른쪽)이 시즌 22호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러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러프, 구자욱, 이승엽 등 중심 타자들이 전부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생애 첫 100타점을 달성한 구자욱은 3안타 3타점으로 신바람을 냈고 100득점도 채웠다. 러프는 5타수 5안타 6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엽도 거들었다. 구자욱과 러프의 장타가 터져 8-4로 앞선 6회말 바뀐 투수 이충호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2호이자 통산 465호 홈런. 1500타점 고지까지 9개만을 남기게 됐다.

1회말 러프의 3점포를 비롯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한 삼성은 4실점했으나 6회 또 한 번의 빅 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세가 기운 7회에도 4연속 안타 등으로 고삐를 조여 한화의 숨통을 끊었다.

선발 윤성환은 타선 폭발을 등에 업고 시즌 11승(9패)을 달성했다. 반면 윤성환과 기교파 투수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5⅓이닝 13피안타 9실점(7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시즌 7패(5승).

2위 두산 베어스는 3위 NC 다이노스와 방문 2연전을 전부 잡았다. 전날 난타전 끝에 14-13으로 이기더니 이번엔 13-3으로 또 웃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타선은 선발 유희관의 6이닝 1실점 호투 속에 2회 3득점, 3회 7득점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건우가 2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허경민이 3안타 3타점 오재원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유희관은 시즌 9승(6패)을 신고, 5년 연속 10승에 한 발 다가섰다. NC는 젊은 선발 장현식이 2⅔이닝 만에 6피안타 6볼넷 9실점으로 무너진 바람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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