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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진식-현대건설 이도희, 화려한 감독 데뷔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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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진식-현대건설 이도희, 화려한 감독 데뷔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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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진식, 이도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에서 초보 지도자로 거듭난 이들이 화려한 감독 신고식을 치렀다.

대전 삼성화재를 이끄는 신진식 감독은 1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첫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6-28 25-22 25-23 23-25 15-11)로 미소 지었다.

▲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타임아웃 도중 박상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발목 부상으로 뛸 수 없었지만 삼성화재는 특유의 조직력으로 공격력 공백을 메웠다. 국내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었고 수비와 2단 연결에서 투지가 느껴졌다. 신진식 효과다.

라이트 박철우가 32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규민(14점), 박상하, 김나운(이상 13점), 류윤식(11점) 등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공이 비교적 고르게 갔다. 유광우의 우리카드 이적으로 비중이 커진 세터 황동일이 선전했다.

삼성화재는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으나 박철우의 폭격을 앞세워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팀 대한항공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밋차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활약 속에 승부를 파이널로 돌렸다.

5세트도 팽팽했으나 12-11에서 승부가 삼성화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박철우의 통렬한 백어택과 김규민의 재치 있는 페인트, 박철우의 오픈이 연달아 터지면서 경기가 끝났다. 토종만으로 싸운 삼성화재의 파란이다.

▲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앞서 여자부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물리쳤다. ‘꽃사슴’ 황연주가 22점, 다니엘라 엘리자베스가 31점으로 이도희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염혜선의 IBK기업은행 이적으로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이다영은 엘리자베스, 황연주, 한유미, 김세영 등을 적절히 활용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32점), 한송이(29점) 의존도를 극복하지 못했고 5세트 고비에서 리시브 불안으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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