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프로야구 순위] '불펜 10실점' KIA타이거즈, 두산베어스 추격에 떤다
상태바
[프로야구 순위] '불펜 10실점' KIA타이거즈, 두산베어스 추격에 떤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4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 이닝에만 10점을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KIA(기아)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순위에서도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가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다시 KIA의 숨통을 조이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며 10-15로 졌다.

선발 양현종이 5실점(4자책)을 하는 와중에도 6이닝을 막아줬지만, 불펜이 7회 한 이닝에만 10점이나 헌납했다. 김윤동이 3실점, 심동섭이 1실점을 각각 기록했고 임창용이 최정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4실점했다. 바뀐 투수 박진태는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제이미 로맥에게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1이닝 10실점. KIA 불펜의 심각한 현주소를 느끼게 한 장면이었다.

KIA가 통한의 1패를 떠안은 사이, 2위 두산은 소리 없이 쫓아오고 있었다. 지난 1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에만 6득점하며 14-13 역전승을 수확했던 두산은 13일 NC전에서도 13점을 뽑으며 10점차 대승을 수확했다. 유희관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허경민과 박건우, 오재원이 빼어난 장타력을 뽐냈다. 3위 NC와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린 두산은 KIA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아래 팀보다 위에 있는 팀과 격차가 더 좁은 것. KIA로선 두산이 견제되지 않을 수 없다.

어쨌거나 KIA가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 경기 직후 무거운 몸을 맡기고 부산으로 내려온 KIA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가진다.

선발 마운드로는 낯선 얼굴이 올라온다. 순천효천고-경성대를 거쳐 2015년에 1차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이민우다. 프로 입단 2년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서게 됐다. 최근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영건투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민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KIA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