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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두려워 않는 1위, KIA타이거즈 우승할 수 있을까 [SQ초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4 08:35 | 최종수정 2017.09.16 09: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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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가 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전광판 실점을 나타내는 숫자가 불과 몇 분 새 5에서 15로 바뀌었다. 다승 선두 양현종의 19승은 날아갔고 김기태 감독의 얼굴은 붉어졌다.

악몽이 며칠 새 또 반복됐다는 게 치명적이다. 딱 열흘 전이었다. KIA는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 스카이돔 원정에서 9회초까지 7-1로 앞서다 마지막 수비에서 7실점했다. 36년 프로야구 역사상 유례가 없는 9회말 최다 점수차 역전패였다.

▲ 김기태 감독(오른쪽)의 속은 타들어 간다. KIA는 최근 몇 년 새 1위를 달렸던 SK, 삼성, 두산과 같은 강력함이 없다. [사진=뉴시스]

다시 떠올리기 싫은 그날처럼 13일에도 SK 세 타자를 처리하는데 4명의 투수가 소요됐다. 제이미 로맥에게 쐐기 투런포를 맞은 박진태는 추격조라 쳐도 도합 8실점한 김윤동, 심동섭, 임창용은 필승조라는 게 부끄러울 지경이다.

“이렇게 약해보이는 1위도 없다”, “KIA팬 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의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나 2000년대 초반 현대 유니콘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최근 10년간 야구팬들은 SK, 삼성, 두산 베어스까지 ‘왕조’라 불리는 강력한 선두를 봐왔다.

이들에겐 하나같이 자비가 없었다. 타이트한 승부는 투수를 앞세워 잡았고 화력으로 크게 리드할 경우엔 ‘숨통 조이기’에 돌입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KIA는 집요하고 압도적인 맛이 없다. 상대가 덤빌 여지를 준다.

불펜이 하도 맞는 바람에 팀 평균자책점은 5점대(4.91)를 바라보고 있다. 전체 6위. 양현종, 헥터 노에시, 팻 딘이 버티는 선발 평균자책점은 4.46, 2위로 훌륭하나 불펜 평균자책점이 5.66으로 뒤에서 3등이다.

디테일에서도 아쉬움을 남긴다. 7회초 무사 2루에서 나온 서동욱의 삼진은 번트 실패에 따른 결과였다. 바로 뒤 타자 이범호의 홈런에 가려졌을 뿐이다. 7회말 10실점 참사는 3루수 이범호가 SK 최승준의 땅볼을 처리 못한데서 비롯됐다.

사소한 플레이 하나가 한 경기는 물론 시리즈 명운을 좌우하는 단기전을 앞둔 KIA다. 만에 하나 2.5경기 차로 쫓아오는 2위 두산에 뒤집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 못하면 아킬레스건을 보완할 시간을 충분히 벌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악의 내용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KIA는 14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 2연전, 16일부터 kt 위즈와 광주 홈 2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전적 8승 6패, 5승 5패로 확실히 제압하지 못한 만만찮은 상대들이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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