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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격돌' 흥국생명 박미희-현대건설 이도희, 프로스포츠 역사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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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격돌' 흥국생명 박미희-현대건설 이도희, 프로스포츠 역사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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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미희 대 이도희. 

2017년 9월 15일은 한국 프로스포츠에 큰 의미가 있는 날로 역사에 남는다.

오후 4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 간의 맞대결은 사상 첫 프로스포츠 여성 감독 간 맞대결로 시선을 끈다.

KBO리그(프로야구), K리그(프로축구), KBL(남자프로농구)에서는 단 한 차례도 여성 지도자가 나오지 않았다. V리그에서는 2010~2011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WKBL(여자프로농구)에서는 2012~2013 이옥자 전 KDB생명 감독이 있었다.

▲ 이도희 감독(왼쪽)과 박미희 감독이 15일 사상 첫 프로스포츠 여성 감독 대결을 펼친다. [사진=KOVO 제공]

이도희 감독의 현대건설이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정규리그 성적 4승 20패(조혜정), 13승 22패(이옥자)로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던 이들과 달리 박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란 뚜렷한 성과를 이뤘다. 2014년부터 3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반면 이 감독은 불과 이틀 전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치른 초보 지도자다. 코트의 사령관으로 먼저 자리를 잡은 선배를 상대로 데뷔전(KGC인삼공사 상대) 풀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두 여성 지도자는 현역 시절 슈퍼스타에서 해설위원으로, 또 감독으로 변신했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남자부를 포함해도 손꼽히는 흥행 카드 흥국생명-현대건설 전은 사령탑 경쟁 구도마저 더해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쌍둥이 자매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과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의 맞대결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이재영이 조송화와 더불어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두 팀은 KGC인삼공사와 B조에 편성됐다.

현대건설이 1승으로 조 선두이며 흥국생명은 이번이 대회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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