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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송명근 화려한 복귀, OK저축은행 웃었다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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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송명근 화려한 복귀, OK저축은행 웃었다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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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 박미희 감독과 첫 여성 사령탑 맞대결에서 완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에이스 송명근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컵 대회 첫 승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은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리그 첫 경기에서 21점을 뽑은 송명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3-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이번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점수를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페이스북 캡처]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송명근이었다.

OK저축은행 간판 레프트 공격수인 송명근은 팀의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V리그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은 팀을 떠난 시몬과 함께 좌우에서 벼락같은 스파이크를 퍼부으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송명근은 2016~2017시즌 뜻밖의 시련을 겪었다. 그간 많은 공격을 시도한 탓인지, 무릎에 이상이 생긴 것. 결국 양쪽 무릎 모두 수술을 받은 송명근은 지난 1월 13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송명근이 이탈하고 외국인 선수마저 부진했던 OK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술 후 재활에 몰두한 송명근은 이날 물 만난 물고기와 같았다. 공격성공률 53.84%를 기록하며 공격으로만 14점을 뽑았고, 서브에이스를 무려 6개나 폭발했다. 블로킹도 1개 잡아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외에도 외국인 선수 브람이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획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희채도 14점을 뽑으며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바로티가 22점(공격성공률 65.51%)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에이스 문성민이 3득점에 그쳤다. 허수봉이 8점, 이시우가 6점을 올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2 29-27 26-24)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대회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프로 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 맞대결에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가 21점을 획득,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다. 김세영이 16점, 황연주가 11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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