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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점Q] '푸드트럭' 차오루, 백종원의 타박 이겨낸 '걸그룹 멤버의 성공적 장사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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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점Q] '푸드트럭' 차오루, 백종원의 타박 이겨낸 '걸그룹 멤버의 성공적 장사 도전기'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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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백종원의 푸드트럭' 차오루가 뛰어난 집념을 드러내며 소기의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첫 등장에서 부정적인 시선과 혹독한 평가를 받았던 차오루는 장사에 대한 집념으로 평가를 완전히 뒤집으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수원 지동교 푸드 트레일러 사장님 4인의 최종 미션 도전기가 그려졌다. 네 명의 도전자는 각각 돼지 스테이크, 대만감자, 파스타, 중국식 전병을 들고 일명 '백백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백백 프로젝트'란 주어진 시간 안에 매출 100만 원 혹은 판매 개수 100개를 채우는 것.

'백종원의 푸드트럭' 차오루가 뛰어난 집념을 드러내며 소기의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 화면 캡처]

중국식 전병으로 도전에 나선 차오루는 지난주 방송에서 스승 백종원에게 디자인, 사업성, 요리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박한 평가를 들으며 장사를 하지 말란 소리까지 들었다.

하지만 차오루는 이날 완벽히 달라진 실력 및 태도로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완전히 뒤집었다. 차오루의 목표 달성에 백종원은 “은퇴 후에는 이제 장사를 해도 되겠다”며 말을 180도 바꿨다.

스승의 칭찬에 차오루 또한 겸손한 태도로 화답했다. 사후 인터뷰에서 차오루는 "장사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아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다시 장사를 해도 쉽게 망하진 않을 것이다. 백종원의 제자가 아니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오루의 집념은 비단 이번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드러난 것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걸그룹 피에스타의 중국인 멤버로 3년의 무명 기간을 거친 차오루가 두각을 나타낸 건 MBC ‘라디오스타’에서였다.

지난 2015년 1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피에스타 맏언니 차오루는 귀여운 말투와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 모았다. 특히 독설가 김구라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솜씨에 출연진들도 혀를 내둘렀다. 

모르는 사실을 아는 척하는 MC 김구라의 모습을 포착한 차오루는 “모르면 모른다고 해요. 괜히 아는 척하지 말고”라며 시원한 ‘돌직구’ 발언을 날리며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차오루는 15일 방송된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일일 목표인 양배추전병 100개 판매를 넘어서 107개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피곤함에도 끝까지 손님과의 소통과 미소를 잊지 않았다.  [사진=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 이후 차오루는 다음날 오후까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꾸준히 유지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외국인 걸그룹 멤버로서 ‘예능 치트키’가 탄생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무명 시절을 벗겨낼 절호의 기회를 잡은 차오루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단 한 번의 기회를 발판 삼아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대세로 떠오른 지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2015년 12월 29일 당시 연말 시상식인 MBC ‘방송연예대상’에 시상자로 출연한 차오루는 당당한 태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오루는 이후 2016년부터 MBC ‘능력자들’ '진짜 사나이 - 여군 특집' ‘복면가왕’,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꾸준히 패널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한국말이 다소 서툴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박소현 박나래 김숙과 함께 MC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2월 조세호와 짝을 이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차오루는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와 진심을 담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후 거의 매달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한 차오루는 거의 빈틈을 찾을 수 없는 스케줄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꾸준히 받고 있다.

3년 만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살려 유명 연예인에 등극한 차오루가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을 거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방송 초반 부족했던 실력을 노력으로 메운 차오루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예능인으로서뿐만 아니라 걸그룹 멤버로서 또한 솔로 여가수로서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출신의 방송인 차오루는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서른을 넘어섰다. 걸그룹 멤버로서는 다소 많은 나이에도 방송에 대한 진정성을 불어넣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호감을 사고 있는 차오루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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