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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 신고식' 한국전력 펠리페, 김철수 감독 미소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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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 신고식' 한국전력 펠리페, 김철수 감독 미소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6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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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브라질산 폭격기'다.

수원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공을 찢을 듯한 통렬한 서브와 강스파이크, 레게 스타일의 독특한 헤어로 국내 배구팬들 앞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펠리페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한국전력의 세트 스코어 3-1(25-20 22-25 26-24 25-22)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 에이스 6개 포함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뽑아 최고 외인인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23점)와 팽팽히 맞선 펠리페다. 1세트부터 9점을 올리더니 고비마다 서브와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연신 내리 꽂았다.

▲ 한국전력 펠리페(오른쪽)가 대한항공 곽승석, 진상헌의 블로킹 위에서 스파이크를 내리 꽂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토종 쌍포 서재덕(18점), 전광인(15점)까지 터진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에 낙승을 거둬 다가오는 V리그 기대감을 높였다. 수석코치에서 수장으로 ‘승진’한 김철수 신임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정지석(17점), 곽승석(11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연패해 대회를 2경기 만에 마감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전 풀세트 패배에 이어 한국전력도 잡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1승씩을 거둔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는 오는 19일 A조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어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17 25-16)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바나 네소비치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4개 등 22점을 올려 가장 빛났다.

정선아, 이바나의 천금 가로막기로 듀스 끝에 1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김희진, 김수지 등 주축 멤버들이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기업은행을 더 거세게 몰아붙여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1승 1패, 기업은행은 1패다.

18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 전이 끝나면 A조 준결승 진출 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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