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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초대형 전광판 광고가격 '천문학적 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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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초대형 전광판 광고가격 '천문학적 액수'
  • 이상은 뉴욕통신원
  • 승인 2014.11.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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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은 뉴욕통신원] 낮보다 밤이 더 환한 뉴욕의 명소 타임스퀘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옥외 전광판들로 인해 전광판 박물관을 방불케 하고 있다.

맨해튼의 중심부 타임스퀘어에  18일(현지시간) 저녁 화려함을 잠식시킬만한 새 인물의 전광판이 모습을 들어냈다. 축구장만한 크기의 미국내 최대 HD화면의 LED 전광판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호텔 건물에 들어선 것이다.  8층 건물 높이에 길이는 타임스퀘어 전체 한 블럭을 형성하는 45가에서 46가까지(100m 남짓 거리)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다.

▲ 메리어트 호텔 외벽에 새롭게 내걸린 초대형 옥외 전광판
▲ 옥외전광판에 걸리는 광고 가격만 해도 천문학적 액수에 이른다

지나가던 수천명 인파의 환호성과 함께 오후 7시30분 화면이 켜지는 순간, 2억4000만 픽셀을 자랑하는  HD 화질이 타임스퀘어를 더욱 밝게 비췄다. 유니버셜 에브리싱 스튜디오에서  형형색색의 아트작품 상영을 시작으로, 타임스퀘어에서 무료로 최대 크기의 아트쇼를 구경할 수 있는 날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옥외 전광판 광고 가격을 자랑하는 타임스퀘어, 이곳에 들어선 이 축구장만한 전광판의 광고 가격은 4주에  무려 250만 달러(약 28억8000만원)다.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옥외 광고가인만큼 이 광고판의 첫 주인공은 구글이다. 하지만 이들이 협상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초대형 옥외 전광판에 열광하는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
▲ 블록버스터급 사이즈의 옥외전광판의 환상적인 풍경

하루에만 30만명의 보행자, 11만5000대의 차량이 타임스퀘어를 지나 다닌다. 머리를 숙이고 핸드폰에 집중하던 이들도 이곳에만 오면 '셀카'라도 찍기 위해 안달이 난다.  타임스퀘어 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곳을 지나는 54% 이상의 행인들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적어도 한번 이상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다고 한다.

또 새해 전날에는 이 광장에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하고, 10억명이 넘는 전세계인들이 이곳의 제야 및 신년맞이 행사를 TV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켜본다. 한번의 노출로 얼마나 큰 광고효과를 볼수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곳의 전광판 광고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 타임스퀘어 초고층 빌딩들을 장식한 각종 빌보드
▲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낮(사진 위)과 밤

이제 단순한 빌보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광판에는 다양한 상호작용의 광고들이 장식하고 있다. 광고업계는 옥외광고의 가치를 여전히 가장 효과적으로 보는만큼  앞으로 뉴욕 맨해튼의 옥외 전광판 전쟁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sange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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