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근 경기력이 좋은 KIA(기아)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팀의 우승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을까.

KIA는 17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맞대결에서 17-3 대승을 거둔 KIA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앞으로 KIA가 승리하거나 2위 두산 베어스가 패할 경우, 매직넘버가 1씩 줄어들게 된다. 두 가지 상황이 한꺼번에 발생하면 매직넘버 2개가 감소한다.

KIA는 전날 kt전 승리로 기분 좋은 데이터와 마주했다. 시즌 80승(51패 1무)에 선착했는데, 그간 80승에 가장 먼저 도달한 팀은 무조건(13/13)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양대리그 시행 1999, 2000시즌 제외). KIA와 두산의 승차는 3.5경기이기에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17일 경기에서는 최근 성적이 좋은 팻 딘이 선발 등판해 ‘우승 굳히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인 팻 딘은 9월 2경기 성적이 1승 평균자책점 2.08 피안타율 0.229로 매우 좋다. 삼진 1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칼날 같은 제구력을 선보였다. 지난 5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1실점(승리),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2실점(노 디시전)을 각각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외국인 선수 돈 로치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로치 역시 9월 2경기에서 모두 호투를 펼쳤다. 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승리), 12일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무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특히 12일 경기에선 피안타율이 0.105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최근 등판 성적이 좋은 두 외국인 투수가 만나는 가운데, 팻 딘이 KIA의 정규리그 우승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까.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9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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