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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 제18호 태풍 탈림 일본 규슈 상륙 후 열도 관통...日 다노 515mm, 사에키 시간당 110mm 물폭탄, 동해남부먼바다 태풍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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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 제18호 태풍 탈림 일본 규슈 상륙 후 열도 관통...日 다노 515mm, 사에키 시간당 110mm 물폭탄, 동해남부먼바다 태풍주의보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9.1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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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기상청은 오늘(17일) 오전 10시,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낮 12시를 기해 동해남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또한 이 시각을 기해 울릉도, 독도, 울산, 부산, 거제, 경주, 포항, 영덕, 거문도, 초도 등지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동쪽먼바다, 남해서부 서쪽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 남해동부 앞바다, 동해중부 전해상, 동해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일요일인 오늘 날씨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었던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  

제18호 태풍 탈림이 17일 오전 11시 30분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상륙했다. [사진=  일본  NHK  방송화면 캡처]

17일 오전 11시 현재 서해안 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동해안 지역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어 있다. 부산, 울산, 포항 등지에는 비 아이콘이 떠 있고, 대구, 제주, 강릉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25.6도, 인천 23.9도, 부산 21.4도, 대구 23.1도, 광주 26.6도, 대전 22.9도, 강릉 18.9도, 제주 23.5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부산 27도, 대구 28도, 광주 27도, 대전 25도, 강릉 27도, 제주 27도 정도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17일 오후까지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는 20~60mm, 강원영동, 경남동해안, 울릉도와 독도는 10~40mm,  경상내륙, 경남남해안, 제주도산지는 5~20mm이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날씨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내일 날씨. 월요일인 18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맑아지겠다.

화요일인 모레(19일)는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츰 받을 전망. 따라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밤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밤에는 충청도와 전북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온 전망.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륙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제18호 태풍 탈림(TALIM) 현황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30분 태풍 탈림이 일본 규슈 남부 미나미규슈시 부근에 상륙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남부 가고시마 남부 마쿠라자키시 남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30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고 밝혔다.

제18호 태풍 탈림 이동경로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3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5m이다.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중심에서 190km에 이르고, 초속 15m 강풍반경은 북동쪽 560km, 남서쪽 440km에 이른다.  

태풍 경로는 앞으로 일본열도를 따라 북상하다 오사카 등지의 일본 긴키 지역을 관통한 뒤 동해안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8일 오전까지 일본 곳곳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일본 여행객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멀지 않은 시코쿠 지방의 다카마쓰시 부근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아키타시 서북서쪽 약 120 km 해상에 이르고, 그후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생명은 다할 것으로 예측된다. 약화된 TC는 19일 오후 9시쯤 오호츠크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8호 태풍 탈림의 상륙을 눈앞에 둔 일본 남부 규슈지역은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피난하고 열차와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규슈신칸센은 이날 첫편부터 가고시마와 구마모토 사이의 운행을 중단했고, 가고시마에서 이륙하는 항공편은 오전에만 69편이상이 결항했다. 

17일 오전 10시에 발표된 기상특보 현황, 낮 12시부터 동해남부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규슈 동부 미야자키현 남부 다노쵸에서는 15일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물폭탄이 쏟아져 515 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야자키시에서는 모두 285세대 448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17일 오전 6시 현재 미야자키현에서 모두 1125세대 1578명이 피난했다.  미야자키현에는 1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동안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됐다.

이날 규슈 북동부 오이타현에서는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다. 1시간에 80mm이상의 강렬한 비가 관측됐다. 오이타현 사에키시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제18호 태풍 탈림이 일본열도를 관통함에 따라 점차 폭우가 쏟아지는 일본 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규슈북부, 고치 등 시코쿠, 긴키(오사카 등지) 등 일본 남서부 지역에는 18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35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 중부지역은 150~250mm, 일본 동북부 지역은 100~150mm가 예상되고 있다. 

이 기간 예상되는 최대순간풍속은 지역에 따라 초속 30~50m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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