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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16] 15개월 공백 무색했던 관록의 락홀드, 이젠 타이틀 탈환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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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16] 15개월 공백 무색했던 관록의 락홀드, 이젠 타이틀 탈환 향해 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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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크 락홀드(미국)가 15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데이빗 브랜치(미국)를 제압하며 타이틀 탈환 도전에 불씨를 당겼다.

락홀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16 메인이벤트로 열린 브랜치와 미들급 대결에서 2라운드 4분 5초 만에 파운딩 TKO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6월 마이클 비스핑에게 KO 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락홀드는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내측 인대가 찢어지고 손가락 부상까지 겹치며 오랫동안 옥타곤 위를 떠나 있었다.

▲ 루크 락홀드(가운데)가 17일 데이비드 브랜치와 미들급 경기에서 승리한 뒤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사우스포(왼손잡이) 락홀드는 왼발 킥이 주무기다. 경기 전부터 이를 주의하겠다고 밝힌 브랜치는 초반부터 락홀드를 압박했다. 락홀드는 당황해 뒤로 물러서다 브랜치의 연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다. 클린치로 시간을 벌지 않았더라면 자칫 KO로 연결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뻔했다.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락홀드는 2라운드 레슬링 기술 위주의 작전으로 변경했다.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 뒤 백마운트 포지션을 점했다. 이후 무차별 파운딩, 브랜치의 항복을 이끌어 냈다.

종합격투기 전적 16승(6KO, 8서브미션) 3패가 된 락홀드는 UFC에서 6승(2패)째를 거두고 타이틀 탈환을 향한 재시동을 걸었다.

최근 11연승을 달리던 브랜치는 1라운드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2라운드 락홀드에게 테이크 다운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2012년 11월 이후 패하며 종합격투기 통산 4패(21승)째를 당했다.

랭킹 3위 락홀드가 복귀전에서 9위 브랜치를 꺾으며 타이틀을 건 다툼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락홀드가 떠난 뒤 미들급은 혼돈의 세월을 보냈다. 챔피언 비스핑이 타이틀 방어전을 계속 피해왔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비스핑은 오는 11월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비스핑이 생 피에르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내면 락홀드가 비스핑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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