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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초점Q] '크리미널마인드' 이선빈, 원작 배우 AJ 쿡과 비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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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초점Q] '크리미널마인드' 이선빈, 원작 배우 AJ 쿡과 비교하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9.1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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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이선빈이 유민영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로 많은 이들의 높은 관심을 얻으면서 원작의 배우 및 캐릭터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크리미널 마인드'(극본 홍승현·연출 양윤호)는 미국의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돼 높은 기대를 안고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선빈이 맡은 유민영 역은 원작과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이선빈이 인상적인 연기로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tvN '크리미널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이선빈이 연기하는 유민영 역은 원작의 배우 AJ 쿡이 연기한 제이제이 역과 흡사하다. 원작의 제이제이는 미디어 담당으로 언론에 대한 공보와 통제를 담당한다. 유민영 역시 미디어 담당 요원으로 뛰어난 언변과 정보전달력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하다. 

또한 제이제이와 유민영은 운동신경이 뛰어난 멤버란 공통점을 지닌다. 제이제이가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대학 장학금까지 받은 것으로 설정된 것과 비슷하게 유인영도 운동선수 출신이란 설정을 지녔다. 

하지만 열 두 시즌에 277 에피소드를 자랑하는 이 기나긴 시리즈의 특색을 드러내기 위해 한국판 리메이크에서는 일부 캐릭터를 더 활용하는 노림수를 뒀다.

유민영 역에서 엿보이는 원작 캐릭터 중 하나는 시즌1,2에 출연했던 앨 역의 롤라 글로디니다. 

극중 앨은 증거 불충분으로 유유히 현장을 벗어난 범인을 스스로 처단하는 과감함으로 시즌 초반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제이제이의 분위기에 앨의 과감한 성격을 더해 '걸크러시' 느낌이 강한 미디어담당관 유민영의 모습을 완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유민영 역에는 케이트 켈러의 모습도 섞여 있다. 시즌 10에 등장했던 케이트 켈러 역의 제니퍼 러브 휴잇은 동안의 아름다운 외모로 소아성애자들을 체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인물이다. 10대 사춘기의 여자 조카 아이를 키우는 이 캐릭터의 설정에 이선빈이 연기한 유민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극중 유민영은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조카 하은(구건민 분)을 돌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5회에서 조카가 탄저균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충격에 빠진 유민영의 모습은 조카를 아끼는 케이트 켈러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원작과 조금 다른 한국형 드라마 캐릭터의 모습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온전히 캐릭터 자체를 살리지 못하고 어중간한 성격을 만들었다는 혹평도 보인다. 

실제로 시청률에 있어서 리메이크 작 '크리미널 마인드'는 원작의 팬들을 온전히 흡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4.2%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이번 작품은 현재 2-3%대 시청률을 오가며 상승 기류를 타지 못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긴 가운데 제작진의 노림수와 김선빈 등 주연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낸 '크리미널 마인드'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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