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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희관 5년 연속 10승-허경민 첫 만루포' 두산베어스, 롯데-KIA 연맹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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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희관 5년 연속 10승-허경민 첫 만루포' 두산베어스, 롯데-KIA 연맹 울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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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종료까지 7경기. 두산 베어스의 역전 우승 시나리오는 아직 유효하다. 마운드에선 유희관, 타석에선 허경민이 선봉에 서며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연맹을 동시에 울렸다.

두산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유희관과 허경민의 활약 속에 8-3으로 이겼다. 롯데와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상대전적에서 8승 8패로 롯데와 상대전적에서 균형을 맞췄다.

3연승을 달린 두산과 선두 KIA와 승차는 2.5경기. 선두 도약 희망의 끈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맞대결도 한 차례가 남아 있다. KIA는 매직넘버를 7에서 더 줄이지 못했다.

선발 유희관이 힘을 냈다. 2013년 이후 팀의 핵심 투수로 꾸준히 활약했던 유희관은 올 시즌 내림세를 탔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쉽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팀과 개인 모두에 중요한 순간 저력을 발휘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06구를 뿌리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든든한 타선의 지원 속에 여유 있게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역대 11번째 5년 연속 10승 달성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까지 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유희관은 4년 연속 1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KBO리그 역대 24번째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날아올랐다. 1-1로 맞선 3회말 오재일의 솔로포(25호)와 양의지의 투런 홈런(13호)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5회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시즌 3번재 아치를 그린 허경민은 2009년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포를 날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3⅔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8패(7승)를 떠안았다. 최근 3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며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7-4로 이겼다. SK는 6위 LG 트윈스와 2.5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3경기 차로 앞서며 5위를 굳게 지켰다. 우천 취소가 적은 SK는 단 4경기만을 남겨뒀다. 1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경쟁 팀 LG에 비해 여유롭게 일정을 치를 수 있다.

SK는 박종훈은 KIA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6이닝 동안 4실점. 양현종도 6이닝을 버텼지만 수비의 실책이 겹치며 6실점(4자책)했다. 박종훈은 프로 데뷔 후 KIA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양현종은 6패(18승). 20승 도전까지는 단 2차례 기회가 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3타점을 날린 노수광을 비롯해 정의윤(3안타 1타점), 김성현(3안타 2득점) 등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하위 kt 위즈는 갈 길 바쁜 LG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특급 고춧가루 부대의 면모를 뽐냈다. 7회까지 잠잠하던 경기는 8회부터 화끈한 타격전 양상으로 흘렀다. 1-3으로 끌려가던 kt는 8회초 6안타를 때려내며 5득점했지만 LG 이형종에 스리런 홈런(9호)을 포함해 4점을 내주며 다시 역전 당했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들어선 9회말 예열을 마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와 만루 홈런을 날린 멜 로하스 주니어 등의 활약 속에 무려 9득점하며 LG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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