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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히딩크' 백지선 감독, 예비 스포츠행정가 위해 강단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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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히딩크' 백지선 감독, 예비 스포츠행정가 위해 강단 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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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이스하키 히딩크’ 백지선(40·미국명 짐 팩)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강단에 선다. 스포츠행정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전달한다.

백지선 감독은 20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에서 개최하는 특강에 강연자로 나선다.

이는 서울대 드림투게더마스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스포츠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백 감독은 1990년대 초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강호 피츠버그 펭귄스의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NHL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두 차례나 차지했고 이 활약을 계기로 아이스하키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4년 7월 한국 남자 대표팀을 맡은 백 감독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아이스하키의 대변신을 이끌었다. 2014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에서 전패했던 대표팀은 3년 만인 올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됐다.

백지선호는 자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연이어 강호들과 상대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홈 이점을 살려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백지선 감독은 리더십과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의한다.

사업단장이기도 한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150여일 앞두고 이번 특강이 동계스포츠가 생소한 개도국 스포츠행정가 학생들에게 동계스포츠와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분야의 다양한 전문가와 석학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국제 스포츠 리더로서 안목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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