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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신성' 오스타펜코-기대주 한나래, 1회전 쯤이야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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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신성' 오스타펜코-기대주 한나래, 1회전 쯤이야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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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롤랑가로스(프랑스 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여자 테니스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가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10위 오스타펜코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스웨덴·85위)를 세트스코어 2-0(7-6<8-6> 6-1)으로 꺾었다.

1세트 고전하기도 했지만 톱시드 오스타펜코에게 1회전 통과는 식은 죽 먹기였다. 오스타펜코는 올 시즌 프랑스 오픈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2위)을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범실을 저지르는 게 단점이지만 남자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에 할렙도 당해내지 못했다.

평일 오후임에도 오스타펜코를 보기 위해 경기가 열린 센터 코트에만 무려 3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찼다. 팬들은 오스타펜코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힘겹게 따낸 오스타펜코는 2세트 초반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려 2회전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히비노 나오(일본·72위)다.

한국의 기대주 한나래(25·인천시청)도 3번 시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42위)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한나래는 2014년 이 대회에서 2회전에 진출한 뒤 3년 만에 다시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랭킹 274위 한나래에게 플리스코바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1세트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연속으로 포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세트 3-0까지 앞서가다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막판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2회전에서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93위)와 맞붙는다. 플리스코바에 비해서는 수월한 상대다. 내친김에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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