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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영건 이민우, 연속 호투로 KIA타이거즈 매직넘버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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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영건 이민우, 연속 호투로 KIA타이거즈 매직넘버 줄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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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 영건투수 이민우(24)가 또 한 번의 호투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을까.

이민우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 KIA 투수 이민우가 20일 광주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민우에게 직전 등판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를 밟았는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1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본 것.

순천효천고, 경성대를 졸업한 이민우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까지는 프로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2014년 지명 받은 후 곧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기 때문.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이민우는 올해 6월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14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롯데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민우에게 김기태 KIA 감독은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고, 이날이 생애 두 번째 1군 등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전날 SK에 4-7로 패한 선두 KIA는 같은 시간 롯데에 8-3 승리를 거둔 2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었다. 매직넘버는 그대로 ‘7’을 유지했다. 만약 이민우가 또 한 번 좋은 투수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KIA는 최소 매직넘버 1을 줄일 수 있다.

허나 상대투수가 만만치 않다. 직전 등판에서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뻔 했던 스캇 다이아몬드가 출격한다. 다이아몬드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비록 8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곰 군단 강타선을 맞아 완봉승을 수확했다.

다만 변수는 다이아몬드가 5일이 아닌 4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 다음 경기가 29일에 있는 SK로선 강한 투수들을 앞세워 1승이라도 더 따내는 게 중요하다.

매직넘버를 줄여야 하는 KIA와 가을야구를 확정짓고픈 SK에 모두 중요한 맞대결이다. 과연 어느 팀이 최후에 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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