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리틀야구 수장' 한영관 회장, 카스포인트 어워즈 공로상
상태바
'리틀야구 수장' 한영관 회장, 카스포인트 어워즈 공로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24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년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이끈 '승부사' 박종욱 감독, 특별상 수상 영예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리틀야구를 ‘세계 최강’에 올려놓은 한영관(65)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카스포인트조직위원회는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 공로상 수상자로 한 회장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지난 8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주 대표 일리노이주 그레이트 레이크를 8-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대만, 푸에르토리코, 일본 등 야구 강국들을 줄줄이 물리친 쾌거였다.

▲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이 카스포인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이는 한국 야구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겠다는 일념으로 2006년 8월 리틀야구 수장으로 부임한 한 회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모래바람이 흩날리던 장충 리틀구장을 리모델링해 야구 꿈나무들의 산실로 탈바꿈시켰고 20여개에 불과하던 팀을 160개 이상으로 늘렸다.

지자체와 연계해 자치단체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게끔 유도해 홍보효과를 극대화시켰고 스포츠케이블 채널을 통해 TV 중계를 성사시켰다. 리틀야구 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아시아에서도 변방에 머무르던 한국 리틀야구는 29년만에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13인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우승을 진두지휘한 박종욱(37·서울 동대문구) 감독은 특별상 수상자로 뽑혔다.

박 감독은 월드시리즈 기간 동안 번뜩이는 재치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대회 주관 방송사인 ESPN으로부터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극찬을 받았다. 과감한 홈스틸과 딜레이드 스틸 등을 지시해 ‘승부사’의 면모도 뽐냈다.

▲ 한국 리틀야구를 29년만에 세계 정상으로 이끈 박종욱 동대문구 감독은 특별상 수상자로 뽑혔다. [사진=스포츠Q DB]

또한 투구수 제한, 휴식일 규정 등 리틀리그 규정을 완벽히 숙지하고 투수 운용을 가져가 아시아-퍼시픽 지역 예선부터 11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카스포인트조직위원회는 대한야구협회(KBA) 이사이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허구연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김인식 위원, 유남호 위원, 김재박 위원, 박선양 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