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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분석Q] 콜린 퍼스, '킹스맨'이전은? BBC '오만과 편견' 부터 '킹스 스피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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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분석Q] 콜린 퍼스, '킹스맨'이전은? BBC '오만과 편견' 부터 '킹스 스피치' 까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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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킹스맨2'의 국내 개봉, 그리고 주연 배우 테런 에저튼과 콜린 퍼스의 내한 소식으로 오랜만에 영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콜린 퍼스는 '킹스맨' 시리즈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지며 사랑받았다.

콜린 퍼스는 '킹스맨' 이전에도 다수의 영화,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작품 역시 많다. 그러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적은 편이었다.

그렇다면 콜린 퍼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출연작은 무엇이 있을까?

#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 '꽃청년'에서 '꽃노년' 까지

BBC '오만과 편견'의 콜린퍼스 [사진 = BBC '오만과 편견' 방송 화면 캡처]

콜린 퍼스는 여심을 사로잡는 미남 배우로 손꼽힌다. 그런 그의 '여심 사냥'의 시작은 그의 출세작인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이었다.

'오만과 편견'은 영국이 자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다. 다수의 영화,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자주인공 다아시 역에 콜린 퍼스 만큼이나 어울리는 배우는 없었다.

콜린 퍼스는 '오만과 편견' 출연 이후 '미스터 다아시'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콜린 퍼스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다아시로 개명할까 생각하기도 했다"며 다아시 역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지적인 미남 배우라는 콜린 퍼스의 이미지는 '오만과 편견' 이후에도 이어진다. 국내 여성 영화 팬들에게도 사랑받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때문이다. 싱글녀 브리짓 존스의 남자 중 하나인 마크 다시로 출연한 콜린 퍼스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하며 냉정하면서도 멋진 미남 이미지를 쌓아올렸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2016년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까지 이어지며 콜린 퍼스의 대표적인 필모그래피로 남았다.

# '싱글맨'과 '킹스 스피치', 콜린 퍼스의 감성 연기 보고싶다면…

영화 '싱글맨'과 '킹스 스피치' 속 콜린 퍼스 [사진 = 영화 '싱글맨', '킹스 스피치' 스틸 컷]

콜린 퍼스의 매력은 단순한 '로맨스 미남 캐릭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남자 배우들이 '꽃미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마초적인 연기를 해왔던 것과 달리 콜린 퍼스는 배우로서 가진 자신만의 매력을 연기를 통해 드러냈다.

영화 '싱글맨'은 콜린 퍼스의 감성적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콜린 퍼스는 '싱글맨'에서 파트너를 잃은 중년 게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싱글맨'은 국내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로 콜린 퍼스는 이 영화를 통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싱글맨'에서 콜린 퍼스가 연인을 잃어버린 우울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펼쳤다면 '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이 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이 왕이었던 조지 6세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콜린퍼스는 말더듬으로 자신감을 잃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왕족인 조지 6세의 거만하면서도 예민한 모습을 연기하는 한편, 위기 상황에 몰린 국가를 책임져야 하는 왕의 결연한 모습까지 연기를 통해 드러내며 '킹스 스피치' 성공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를 통해 배우 최고의 영광이라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차도남'이 아닌 역할도? '맘마미아' 속 수더분한 해리

'맘마미아'에서 해리 브라이트 역을 맡은 콜린 퍼스 [사진 = 영화 '맘마미아']

콜린 퍼스는 '킹스맨'에서 해리 역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는 과거 이미 한차례 '해리' 역을 맡은 적 있다. 바로 영화 '맘마미아'의 해리 브라이트 역이다.

'맘마미아'는 2008년 개봉,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맘마미아'에서 도나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과 딸 소피 역을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목을 받았지만 콜린 퍼스는 '맘마미아'에서 도나의 남자들 중 하나인 해리 역을 맡았다.

콜린 퍼스가 맡은 해리 브라이트는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다소 수더분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다른 개성 넘치는 '아빠 후보' 들에 비해 소심한 매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맘마 미아'는 오는 2018년 주연들이 모여 '맘마미아2'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콜린 퍼스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스타성 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인정받아왔다. 한국 나이로 58세인 콜린 퍼스의 매력은 '미스터 다아시'였던 젊은 시절 뿐만 아니라 '킹스맨' 해리로까지 이어지며 영화 '킹스맨'의 흥행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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