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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카바니 'PK 파문' 일파만파, 발로텔리-지단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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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카바니 'PK 파문' 일파만파, 발로텔리-지단 생각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20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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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뭘 물어, 네이마르? 그냥 차면 되지.” (마리오 발로텔리)

“카바니는 PSG 4년차다, 네이마르가 존중해야 한다.” (크리스토피 뒤가리)

네이마르(브라질)와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두 남미 공격수 간의 페널티킥 파문이 일파만파번지고 있다. 카바니가 “축구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 카바니 방출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주변인들이 한 마디씩 거드는 상황으로 사태가 커졌다.

이탈리아 AC밀란 시절 유독 페널티킥을 차고 싶어 했던 ‘악동 공격수’ 발로텔리(OGC니스)는 대놓고 네이마르 편을 들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네이마르와 카바니 사진을 건 프랑스 레퀴프지 대문 사진과 더불어 “뭘 물어보나. ‘크랙’인 네이마르가 차면 된다”는 멘션을 올렸다.

반면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인 레전드 공격수 뒤가리는 한 라디오쇼에 출연 “네이마르가 훌륭한 선수라 해도 카바니가 PSG에서는 오래 뛰었다”며 “이러다 네이마르가 훈련까지 간섭하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내놓았다.

프랑스에서 발생한 굵직한 일인 만큼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의견도 나왔다. 프리메라리가 취재진이 이를 묻자 지단은 직접적인 답변을 꺼리면서도 “다만 킥은 누가 차는지 결정하고 경기를 준비한다”고 조심스럽게 네이마르를 비판했다.

과거 브라질에서 네이마르를 지도한 적이 있는 무리시 하말류 산토스 감독은 옛 제자보다는 지도자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문제다. 체계적이지 못한 사람같다”며 “PSG에 어울리지 않는 사령탑이다. (전 클럽인) 세비야로 돌아가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고 '1인자'가 되고 싶은 네이마르,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PSG의 골잡이로 오랜 기간 활약해온 카바니가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지만 에메리 감독은 “둘 다 페널티킥을 찰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며 “문제 될 게 없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해 구설에 올랐다.

이번 사태는 결코 쉽게 진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카바니와 같이 뛰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지는 모르겠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카바니와는 입장이 판이하게 다르다. '네이마르 독재'라는 비아냥에 나오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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