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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굿 스타트', 6년만의 남북대결 완승 [2017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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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굿 스타트', 6년만의 남북대결 완승 [2017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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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북한과 6년만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0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벌어진 북한(세계랭킹 115위)과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 B조 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이겼다.

▲ 한국이 북한을 꺾고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 첫 승을 챙겼다. [사진=스포츠Q DB]

내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첫 경기를 무난히 잡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아울러 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7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1972년 뮌헨 올림픽 패배 이후 7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이다.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올라 세계랭킹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자격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김연경(상하이)을 비롯해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등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넘버원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은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1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2세트 10-11에서 터진 김연경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계속된 접전 상황에서 박정아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2-23에서 강력한 대각선 공격에 이은 쳐내기로 전세를 뒤집었다. 24-23에서는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블로킹으로 세트를 매조지었다.

한국은 3세트 한때 7-12까지 뒤졌지만 김수지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3-14로 따라잡았다. 이후 다시 연속 실점을 했지만 상대 범실을 틈타 재차 균형을 맞췄다.

막판에는 완전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한국은 북한을 19점에 묶은 뒤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경기를 잡은 한국은 오는 22일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북한, 이란, 태국, 베트남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2개팀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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