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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싱글와이프', 아내들의 일탈 여행 지켜보는 사람들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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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싱글와이프', 아내들의 일탈 여행 지켜보는 사람들은 불편하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9.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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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싱글와이프’에서 남희석, 김창렬, 김경록의 아내들이 일탈 여행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싱글와이프’(작가 권경현 유은혜‧연출 장석진)에서는 아내들의 일탈 여행이 그려졌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방송 취지처럼 아내들은 평소 할 수 없었던 여행을 하고, 클럽을 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보는 시청자들이 불편한 이유는 무엇일까?

'싱글와이프'에서 아내들이 일탈 여행을 하고 있다. [사진 =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이날 ‘싱글와이프’에서 김창렬의 아내 장채희 씨는 고향 부산을 방문해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중국집을 찾아갔다. 이후 장채희 씨는 동행했던 방송인 안선영, 가수 가희와 함께 클럽으로 향했다. 이외에도 김경록의 아내 황혜영은 친구들과 오키나와 여행을 갔고,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 씨도 홍콩 밤도깨비 여행에 나섰다.

겉보기에는 낭만적인 일탈 여행인 것처럼 보이지만 좀처럼 공감을 일으킬 부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실제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는 이른바 ‘워킹맘’들이 보기에는 공감보다는 의문이 먼저 든다.

최근 들어 많은 방송들이 관찰예능을 콘셉트로 방송하고 있다. 남편들의 육아, 부부의 일상 등 다양한 포맷으로 등장하고 있다. 관찰예능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많은 시청자가 보고 함께 즐거워하고 공감해야 한다.

하지만 ‘싱글와이프’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싱글와이프’에서 공개된 김창렬의 아내 장채희 씨의 경우 여행보다는 음주가무 모습이 공개돼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파일럿 방송 때와는 달리 아내들의 친구이자 연예인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삶을 찾고자 하는 진정한 일탈 여행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현재 대중들은 관찰예능에 대한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싱글와이프’가 이런 반응을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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