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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방화' 다저스 도로 구렁텅이, 커쇼-다르빗슈-우드 다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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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방화' 다저스 도로 구렁텅이, 커쇼-다르빗슈-우드 다 소용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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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의 행보를 종잡을 수가 없다. 11연패 뒤 4연승으로 반등하는 것 같더니 도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도대체 알 수 없는 팀이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가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5-7로 졌다.

류현진 등판날인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역전패를 시작으로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까지 원투스리펀치를 낸 3경기를 모두 내줬다.

내셔널리그 동부 필라델피아가 내셔널리그 서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메리칸리그 중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빅리그 30구단 중 꼴찌를 다투는 약체라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저스의 9월 승률은 이로써 0.250(5승 15패)이 됐다.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호기롭게 ‘진격’하던 빅리그 최고 승률 팀이 이토록 망가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2에서 줄지 않았다. 만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면 1로 감소되며 22일 필라델피아전 결과에 따라 서부 1위를 확정한다.

3선발 우드는 6이닝 3피안타 볼넷 없이 6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으나 또 불펜이 불을 저질렀다. 뭇매 맞는 페드로 바에스가 쉬는 대신 이번엔 로스 스트리플링과 루이스 아빌란이 사고를 쳤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측 동점 2루타, 코디 벨린저의 우측 2타점 2루타로 뒤집기에 성공했으나 스트리플링이 홈런 2방을 맞는 바람에 재역전당했다.

8회 1점을 뽑아 균형을 맞췄으나 이번에는 아빌란이 에런 올테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고 무너졌다. 이틀 전 커쇼를 상대로 만루포를 작렬했던 올테어는 이번에도 영웅이 됐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는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4(209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 출루율 0.311, 장타율 0.297, OPS(출루율+장타율) 0.6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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