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허훈(연세대)은 형 허웅(상무)을 넘을 수 있을까. 양홍석(중앙대)-양성훈(부산 중앙고) 형제는 동시에 프로 무대에 입성할까.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자 허웅의 동생 허훈이 2017 KBL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허훈은 프로농구연맹(KBL)이 21일 공개한 2017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명단 38인에 포함됐다.
신장 181㎝의 대학 최고 가드 허훈은 3년 전 드래프트에서 원주 동부에 5순위로 지명됐던 형 허훈보다 높은 순위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신장 199㎝의 포워드 양홍석도 허훈 못지않은 ‘대어’다. 부산 중앙고 재학 때 코트를 지배했던 그는 대학 1년만 마치고 프로행을 택해 관심이 집중된다.
허훈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와 올해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대회, 양홍석은 지난달 FIBA 아시아컵 대회에 각각 국가대표로 뛴 경험이 있다.
양홍석의 동생인 양성훈이 고졸로 드래프트에 나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만일 양성훈이 선택을 받게 되면 1999년 연세대 쌍둥이 조상현(당시 광주 나산), 조동현(당시 인천 대우)에 이어 프로농구 역사상 두 번째로 형제가 같은 해 프로에 데뷔하게 된다.
김낙현(고려대), 안영준(연세대), 하도현(단국대), 유현준(한양대) 등도 준수한 유망주로 분류된다.
KBL은 오는 27일 16명의 일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이들을 포함한 드래프트 최종 참가자를 확정해 발표한다.
일반인 테스트는 오는 27일 충무아트홀 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미프로농구(NCAA 2)를 경험한 이주한, 드래프트 ‘재수생’ 김재중, 방영기, 이성순 등 16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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