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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쇼트 5위, 깔끔한 연기에도 의아한 점수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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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쇼트 5위, 깔끔한 연기에도 의아한 점수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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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깔끔한 연기였지만 다소 의문이 남았다. 

‘피겨 유망주’ 김예림(14·도장중)이 올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를 무난히 시작했다. 

김예림은 21일 밤(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6.79점을 받아 5위에 자리했다. 

6그룹 3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가장 마지막 그룹에 나서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기를 침착하게 소화해 냈다.

김예림은 '리버 댄스(River Dance)'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수행한 뒤 박자에 맞춰 신나는 스텝 연기로 흐름을 이어갔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접어들자 김예림은 계획했던 점프를 차례로 뛰었다. 첫 점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를 성공했지만 연결 점프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아 감점됐다. 

이어 스파이럴 동작 후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를 타노(한 손이나 양 손을 들고 뛰는 점프 동작)로 무리 없이 구사했다. 더블악셀 점프도 오차가 없었다.

김예림은 플라잉 싯스핀에 이어 레이백 스핀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스핀 모두 레벨3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점수는 저조했다. 김예림은 스코어 발표 직후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기술점수 33.02점, 구성점수 23.77점. 이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세운 자신의 개인 기록(55.11)보다 1.68점 높다. 

김예림은 22일 밤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도지훈(13·인천옥련중)은 44.21점(기술점수 23.15점, 구성점수 22.06점)을 받아 10위에 머물렀다. 연기 도중 한 차례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1위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차지했다. 트루소바는 69.72점(기술점수 41.78점, 구성점수 27.94점)으로 종전 개인 최고 기록(65.57점)을 경신했다. 

나나 아라키(일본)가 62.98점으로 2위, 스텐니시아바 콘스탄티노바(미국)가 59.85점)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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