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9월 가요계는 '보이그룹 전쟁'이다. 워너원의 '에너제틱' 열기가 사그러든지 얼마 되지 않아 엑소의 'Power', 방탄소년단의 'DNA'가 가요계를 휩쓴데 이어 젝스키스까지 9월 '보이그룹 대전'에 참전했다.

흔히들 댄스곡은 여름에 인기몰이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인기 아이돌 가수들은 여름철 컴백하며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물들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여름이 지나 가을 컴백하는 그룹, 특히 보이그룹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엑소였다. 엑소는 지난 9월 5일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 곡인 'Power'를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미 7월 여름 감성이 돋보이는 레게곡 '코코밥'으로 한차례 가요계를 들뜨게 한 엑소는 'Power'를 공개하며 가을 보이그룹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2월 '봄날' 이후 7개월만에 신곡 'DNA'로 컴백했다. 이제는 대세 그룹이라고 불리는 방탕소년단의 컴백은 큰 화제를 모았다.18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Love yourself 승 'her''은 타이틀곡 'DNA' 뿐만 아니라 수록곡인 'Best of me', '보조개', 'Pied Piper'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선전 중이다.

'깜짝 컴백'도 이어졌다. 원조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정규 5집이다. 타이틀곡 '특별해'는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탈환하며 주목을 모았다. 최근 가요계가 아이유, 방탄소년단, '쇼미더머니6' 우원재 등 쟁쟁한 가수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단 3일 차이를 두고 컴백한 방탄소년단과 젝스키스인만큼 두 그룹의 치열한 '신구대결' 또한 가을 가요계를 보는 재미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엠넷 '컴백쇼'를 통해 'DNA'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젝스키스는 21일 앨범 전곡을 공개, 다음주인 28일부터 본격적인 음악방송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팬덤과 대중성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 방탄소년단과 젝스키스인 만큼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엑소에 이어 방탄소년단, 젝스키스 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보이그룹의 컴백 향연은 가요팬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선사했다. 이번 가을 진정한 가요계의 승자는 어떤 그룹이 될까? 대형 보이그룹들의 '보이그룹 대전'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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